커피, 하루 4잔 이하면 건강에 ‘도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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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커피가 오히려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간 커피는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미국 주간지 타임(Time)에 따르면 하루에 스타벅스 매장의 종이컵을 기준으로 쇼트(Short) 크기에 해당하는 8온스 짜리 종이컵 4잔 이하의 커피는 오히려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의사들은 커피가 건강에 해로우니 자제 할 것을 권해왔다. 특히 커피가 함유하고 있는 ‘카페인의 중독성’을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또 커피가 위궤양과 가슴앓이 등 소화기관에 해가 되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런 의사들의 주장은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은 사람의 심장마비와 사망률 등 건강 상태을 알려주는 수치들을 비교한 결과 항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더 나빴다는 과거 수십년 간의 조사들을 근거로 해왔다.
그러나 해당 조사들은 음주와 흡연, 운동부족 등처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다른 많은 요인들을 감안하지 못했다는 맹점(盲點)이 있다.
최근 연구들은 이전 연구의 불확실한 요인들을 적절하게 조정한 상태에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질환이나 사망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의 카페인은 △뇌졸중 △높은 콜레스테롤 △불규칙한 심장박동 또는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 관련 문제와 특별한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루 커피 2~4잔 뇌졸중 발생 확률↓
또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 ‘2형 당뇨병’의 발생 확률이 11%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는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수 만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하루에 2~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뇌졸중 발생 확률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전문가들은 커피가 혈관을 유연하고 건강하게 유지시켜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죽상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커피 규칙적으로 마시면 장수 한다
커피는 산화를 방지해 암이 생기는 것을 막아 주는 ‘항산화 물질’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의 간암 발병률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낮다는 일부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 한다.
커피가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고 타임지는 강조했다. 최근 20만8000명의 남성과 여성이 참여한 연구를 통해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빨리 사망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커피 안의 일부 성분이 치매와 알츠하이머 등 여러가지 노화와 관련한 질병을 유발하는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커피가 노화를 유발하는 대사(代謝) 과정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증거도 있다.
다만 커피 섭취의 단점 중 하나는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카페인을 끊으면 두통, 짜증, 피로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중독성 마약에서 벗어나는 사람들과 비슷하다.
그러나 의사들은 아편과 같은 습관성 약품에 중독된 것 같이 심각한 의존성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카페인 금단 증상’은 대체로 하루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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