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 건강Tip]허리가 펴지질 않아..’지긋지긋한’ 요통

요통
요통

11년 차 직장인 윤영수(가명) 씨는 요즘 허리통증 탓에 책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고역이다. 처음에는 허리에만 심한 통증이 느껴지더니 이젠 다리까지 저릴 정도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반차를 내고 병원을 찾기로 했다.

윤 씨처럼 온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에게 요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질병 중 하나다. 평생 8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하고 근로자의 경우 50%가 매년 요통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다고 한다.

요통은 척추뼈와 추간판(디스크),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상호 조정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하는 허리통증이다. 환자의 30~50% 정도는 병원 치료 없이도 1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다리 통증(방사통)과 더불어 근력 약화, 감각 저하 등이 동반된다.

요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척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 소위 디스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손상되고 변성되면서 허리를 움직이거나 힘을 쓸 때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 잘못된 자세로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허리를 펴고 돌릴 때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이 손상되는 요추 염좌,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발생하는 요추 골절 등도 요통의 원인이다. 그 외 감염 또는 종양, 임신, 신장결석 등도 요통을 부추길 수 있다.

직장인들은 문서 작업 등을 위해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다 보니 늘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되고 이로 인해 등뼈가 굽어지면서 척추에 무리가 갈 때가 많다. 업무상 받는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다 운동 부족과 음주, 과식 등으로 인한 비만까지 더해지면 만성 요통으로까지 갈 수 있다.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감각 이상이나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 △통증이 심하거나 진통제 복용이나 휴식으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추락이나 외상 등 명백한 손상 때문에 요통이 발생한 경우 △하지의 근력약화나 통증,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 △배뇨장애 등 방광기능에 이상을 동반한 경우 △발열,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통은 크게 6주 이내에 호전되는 급성 요통이냐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요통이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급성 요통은 △약물 투약이나 침상 안정 △물리 치료·견인·보조기 착용 △경피적 전기 신경자극(TENS) △근근막 통증 유발점 주사 △근육내 자극술 △신경 차단 △경막외 차단 및 스테로이드 주입 등의 방법이 효과적이다.

만성 요통은 종양이나 감염 등이 아니라면 수술보다는 가능한 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활용된다. 가정에서도 흔히 하는 온(溫) 찜질이나 냉(冷) 찜질은 혈관을 확장 또는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통증을 줄이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굴곡 운동이나 신전 운동, 스트레칭 운동, 유산소 운동 등의 운동요법도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자주 쓰인다.

이와 함께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 요법과 주사요법을 썼는데도 치료가 안 된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골절 등의 경우 증상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과 수면이 어려울 때 수술을 시행한다.

무엇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이처럼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물건을 들거나 내리는 등 허리를 이용할 때 주의하고 의자에 앉아 업무를 할 때는 엉덩이와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당겨 앉는 것이 좋다. 또 한 시간에 한 번쯤은 휴식을 취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충분한 수면과 금연, 절주는 기본이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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