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구강작열감 증후군, 이게 궁금해요!

지난 25일 서울대 치과대병원에서는 ‘궁금한 혀 질환’이란 주제로 열린 일반인을 위한 174회 건강강좌가 열렸다. 이 병원 고홍섭 구강내과 교수가 강의한 이날 강좌에는 구강작열감 증후군에 대해 궁금한 환자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다음은 이날 공개 강좌에서 나온 수강자들의 질문과 주제발표자인 고 교수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Q. 혀 끄트머리가 아프다 안 아프다 하는데 구강작열감 증후군인가?

A. 그렇다. 곰팡이 감염이 있는지 여부 검진해야 한다. 그런 문제가 없다면 혀 끝 통증은 구강작열감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입안을 촉촉하게 해주는게 좋다. 자극이 적게 가야 한다. 자꾸 문지르면 안된다.

Q. 곰팡이 약은 먹으면 가라앉는다는 얘기인가?

A. 곰팡이 감염이 약간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곰팡이 (억제) 약을 쓸 수 있다. 그런데 연세 있는 분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어서 재발할 수 있다. 곰팡이 약을 지속적으로 낮은 농도로 썼다 안썼다 하면서 치료를 한다.

Q. 곰팡이 약은 계속 먹어도 되나?

A. 장기간 써도 된다. (물약으로 헹구고 뱉는 건데) 그런 약은 1~2주 정도 쓴다. 한달 정도도 괜찮다. 곰팡이 약은 점차 줄이는게 좋다. 2주간 쭉 쓰다가 좋아지면 이틀에 한번 쓰고, 더 좋아지면 3일에 한번 이렇게 간격을 늘려서 쓰는게 좋다. 괜찮아졌다고 갑자기 확 끊지 말고 점차 끊는게 좋다.

Q. 치과에 다니고 나서부터 침을 흘린다. 의사한테 물으니까 치과 치료를 하면서 신경을 죽였다고 하는게 그 영향인가?

A. 실제로 드물게 침이 너무 많이 나와서 병원에 오는 분들이 있는데 침 나오는 양 측정하면 보통은 정상이다. 특히 연세 많은 분들은 정상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침이 많이 나오는게 아니라 삼키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

삼키지 못하면 재활의 방법을 쓸 수 있다. 나이 들면 삼키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비인후과 가면 삼키는 능력을 훈련하는 치료가 있다. 치과 치료로 신경을 죽였다고 해서 침을 흘리는 건 아니다. 연관성이 없다.

Q. 15년전부터 혀 통증. 대학병원은 다 가봤다.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 없다고 한다. 그런데 자꾸 아프다.

A. 마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게 우선이다.

Q. 가글을 하는 것과 혀 질병과 연관이 있나?

A. 시중에 파는 가글 제품의 뒷부분 등을 보면 알코올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나와있다. 5%, 12%, 15%, 20% 등 다양한데 알콜이 너무 많은 가글을 장기간 사용하면 통증이 생긴다. (가글을) 필요할 때 가끔 사용하면 문제 없다.

가글은 처방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사용은 좋지 않을 수 있다. 입 안에는 세균들이 하나의 사회를 이뤄 살고 있는데 3~10개월 정도 쓰면 세균의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다. 그럼 문제가 될 수 있다.

Q. 뺨에 상처 있으면 가글을 써서 치료 하기도 하나?

A. 그럴 때는 세균을 줄이기 위해 쓸 수 있다.

Q. 지난해 구강작열감 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아연과 철분을 많이 먹으라고 해서 계속 먹고 있고,’메가트루’를 먹었다. 이후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지금도 혀 끝이 화닥화닥 하고 따끔하다. 입술 안쪽도 그렇고. 1년 됐는데 완치가 안돼서 걱정이다.

A. 혈액검사 해서 아연 먹으라 했으면 아연 수치가 낮고 빈혈이 있었을 거다. 모두 정상인데도 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혀끝에 신경의 밀도가 높아서 제일 안 낫는다.

통증이 완화되느냐고 물으면 통증의 정도를 봐서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약을 처방할 수 있다. 우울증 약인데 이 약은 먹으면 의존성이 생긴다.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면 이 약을 아주 소량 시도해 볼 필요는 있다.

그리고 1년 됐다고 하셨는데 제 환자 중에선 가장 오래된 분은 30년 된 분 두 분이 계시다. 통계적으로는 2년 6개월 정도 지속된다. 좀 더 기다려 보고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치는 약을 써 보는 것도 고려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Q. 심경의 변화가 오면 구강작열감 증후군이 생기는 건가?

A. 그렇다. 혀 입술, 아랫입술 등에 통증이 심하다.

Q. 구강작열감 증후군에 소주나 오일을 머금고 있는게 좋다고 해서 하고 있다. 진짜 좋은 건가?

A. 알코올은 자극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알코올을 머금으면 입안이 훨씬 더 마른다. 입안이 마르면 통증이 심해진다. 오일은 균을 죽이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목적으로 쓰진 않는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뭐든 입안에 물면 덜 아프다고 하는데 물기가 많으면 혀에 주위 조직이 닿아서 아픈 고통이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입에 뭔가를 무는 경우가 많다.

Q.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것도 혀와 연관이 있나?

A. 혀에 이 자국이 나는 건 턱과 연관이 있다. 계속 긴장하고 있어서 이를 꽉 다물고 있으면 혀에자국이 남는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 중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혀가 아프다고 해서 턱이 아프다든지 턱이 아프다고 혀가 아프지는 않는다.

Q. 입안에 모래알이 씹히듯이 꽉 찬 느낌을 받는다. 이것도 구강작열감 증후군인가?

A. 아까 신경 기능의 변화처럼 감각의 변화로 나타난 것이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가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침샘 기능에 문제가 없고 침샘 분비에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중추신경계 문제다.

Q. 60대 만성콩팥병 환자인데 신장 이식은 안했다. 입이 계속 마른다. 양치하면 더 마른다. 왜 그런건가?

A. 만성콩팥병 환자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물을 적게 먹으라고 한다. 그러니까 수분 양이 적어서 입안이 마를 수 있다. 또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요소가 많아진다. 그 요소가 침샘에 가서 침 분비를 줄인다.

치약에는 약간의 알콜이 있다. 앞서 얘기했듯 알코올은 침을 더 마르게 한다. 어린이 치약을 쓰면 좋겠다.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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