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포비아]④노케미 위한 ‘대표 마법가루’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이들 셋은 노케미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3대 마법의 가루’라고 불린다. 세척 · 살균 · 표백 · 탈취 기능이 있는 자연계 물질로 일반 화학 세제와 달리 인체에 무해하다. 가습기 사망 사건 이후 수요가 늘면서 이제는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쉽게 살 수 있으며 3가지 세제를 세트로 묶어서 파는 곳도 많다. 하지만 사용법을 잘 몰라 구매를 주저하게 되는데 일단 써 보면 일반 세제들과 크게 다를 게 없다.

구매 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성분 표시다.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 100%, 구연산은 구연산 100% 등 다른 첨가물은 전혀 없이 원재료 100%가 들어가 있는 지를 확인한다.

3대 마법 가루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베이킹소다는 광물 자원이나 바다나 호수의 침전물에서 추출하는 천연 물질이다. 특히 세정 능력이 뛰어나다.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가 대부분 산성을 띠는 곰팡이 등의 오염물질과 만나면 불용성인 오염물질을 수용성으로 바꾸어 깨끗해지는 원리다. 베이킹소다는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배출되면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1. 과일 · 야채 등 세척

사과나 배는 베이킹소다를 뿌려 씻어주면 잔류 농약물이나 왁스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사진 순서=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

과일을 씻을 때 물로만 씻기도, 화학물질이 첨가된 세제를 사용하기도 찝찝할 때가 많다.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만사 OK. 채소나 과일 위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물로 씻어 주면 농약이나 왁스 잔여물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배는 표면이 거칠어서 베이킹소다로 세척한 전후의 차이를 못 느끼지만 사과는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사과 껍질의 미끌미끌한 오일 같은 물질이 점차 없어지면서 나중에는 뽀드득 소리가 난다.

딸기 같이 표면이 약한 과일과 채소는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에 흔들어 씻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구면 된다. 흐르지 않는 물에서 세척할 때는 깨끗한 물로 2회 이상 씻는다.

2. 착색된 컵 세척

베이킹소다는 착색된 컵의 내부를 깨끗하게 만드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진 순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흰색 컵은 오래 사용하다 보면 대체로 내부가 착색된다. 아무리 주방 세제로 빡빡 문질러도 여간해서는 닦아지지 않는다. 멀쩡한 컵을 버릴 수도 없고 해서 식구들끼리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면 착색된 컵도 새 컵으로 되살릴 수 있다. 컵 안에 티스푼 한개 정도의 베이킹소다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10분 정도 지나 물이 조금 식었을 때 수세미로 닦으면 갈색 물이 나온다.

오염된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새것처럼 하얀 컵으로 되살아 난다. 가능하면 뜨거운 물을 컵에 가득 붓는 게 좋다. 물에 잠겼던 부분이 확실히 더 하얗게 되고 이물질도 쉽게 닦인다.

눌어 붙거나 탄 냄비도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면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한 두 스푼 정도 풀어 끓인 다음 냄비가 식었을 때 닦아 주면 된다.

3. 화장실 · 개수대 · 가스레인지 등 청소

물때 낀 세면대를 베이킹소다로 청소하면 반짝반짝 빛이 난다. 사진 순서=왼쪽 위에서 시계방향

베이킹소다는 물때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독한 화학 세제와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다. 물때가 낀 세면대에 베이킹소다 가루를 뿌린 뒤 수세미로 슬슬 닦아주고 물을 뿌려주기만 하면 반짝반짝 빛이 난다. 가스레인지나 개수대도 마찬가지다.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준 후 물로 씻어 내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 내면 깨끗해진다.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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